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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곡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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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디지털프린팅)

디지털프린팅이 뭐죠?
디지털프린팅이란, 디지털기반의 이미지를 각종 기재에 잉크젯 방식으로 비접촉식 인쇄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가정용 프린터기가 엄청 큰(!) 대형버전으로 제품에 인쇄하는 방법이죠.
기존의 인쇄 방식과 뭐가 다른가요?
기존의 Roll to Roll 방식의 인쇄는 ‘유판 인쇄’라고도 불립니다.
이 방식은 먼저 롤에 인쇄하고자 하는 무늬를 새겨 넣어야 합니다. 이후 조색사가 잉크를 정확하게 혼합하여 롤에 묻히고, 롤이 회전하면서 그 롤에 새겨져 있는 무늬를 기재(제품)에 묻히는 거죠.
굳이 Roll 형태가 아니더라도, 최초의 금속활자 ‘직지심체요절’같은 걸 떠올려보세요. 밀랍판에 활자를 넣고, 먹물(잉크)를 묻힌 다음 기재(한지)에 올려 찍는 방식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반면 디지털프린팅 인쇄는 ‘무판 인쇄’라고 구분할 수 있습니다. 유판에서 무판이 되었으니, 판의 역할을 하는 Roll을 꼭 만들 필요가 없어졌고, 그 판에 직접 패턴을 새길 필요도 없어졌죠!
디지털프린팅 기술을 사용하면 CMYK 4색을 기본으로 혼합 분사하면서 기재에 직접 인쇄가 가능합니다. 이러한 디지털프린팅 방식은 아날로그 인쇄 방식과 대비해서 신속성, 유연성, 디자인 Reality 가 우수해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LX하우시스에서 왜 디지털프린팅 연구가 필요한가요?
인테리어 산업은 디자인트렌드를 선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산업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LX하우시스는 수시로 새로운 제품과 더욱 트렌디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에 더 많은 제품을, 더 다양한 디자인으로 선보이기 위해 디지털프린팅 기술은 매우 강력한 무기이자 핵심 기술이라고 할 수 있죠. 새로운 디자인이 나올 때마다 Roll을 만들면서 진행하기에는 구현할 수 있는 디자인도 한계가 있고, 시간도 훨씬 많이 소요되거든요.
저희 팀은 이처럼 디지털프린팅에 필요한 소재와 공정을 연구개발하고 있습니다.
LX하우시스에서 디지털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제품이 궁금해요!
LX하우시스는 ‘22년도부터 디지털프린팅을 적용한 바닥재 제품들을 출시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바닥재 ‘에디톤’이 대표제품인데요.
소비자들은 바닥재와 벽장재에서 무늬의 반복 현상이 줄어들수록, 실제 천연 소재와 같은 자연스러움과 고급감을 느낀다고 해요. 따라서 해당 제품들은 기존 그라비아 인쇄 방식을 적용과 비교하면, 디지털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약 5.2배 넓어진 단위 무늬와 다채로운 color variation 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장에서 뜨거운 호응을 받았죠.
이렇게 새로운 제품과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는 건 바로 디지털프린팅 기술을 내재화하며 준비한 덕분이라는 사실!
연구원은 실제로 디지털프린팅 기술의 어떤 점을 연구하나요?
저희 팀에서는 다양한 제품의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맞춤형 잉크와 기재 코팅층을 개발했습니다. 층간 부착력, 내광 및 내열성 등 제품에 필요한 물성을 확보할 수 있는 처방을 개발하고 양산화했습니다.
앞으로도 인쇄가 필요한 다양한 자사 제품에 디지털프린팅 기술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더 다양한 제품에, 더 다채로운 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해서 연구해나가야 할 부분들이 정말 많아요. 저희와 함께 직접 개발한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는 기쁨을 누려보시기 바랍니다
디지털프린팅 기술 경험이 없는데, 어떤 역량이 입사에 도움이 되나요?
대학에서 잉크젯 연구 경험을 하기는 당연히 쉽지 않으실 것 같아요.
따라서 고분자 재료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갖춘 분이라면, 저희 팀에서 디지털프린팅 소재 개발부터 차근차근 배워가며 업무를 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잉크젯용 소재는 분산 안전성을 확보하는 기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유/무기 입자를 분산하는 연구를 한 경험이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한 가지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체의 큰 그림을 보며, 이해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합니다. 잉크젯 기술은 프린트헤드(장비)와 잉크(소재), 소프트웨어 까지 이 세 가지 Factor가 모두 어우러져야 안정적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 모든 연구원에게 필요한 역량이긴 하지만, 제품 물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처방을 시도하고 평가하는 Tool을 개발 할 수 있는 역량도 갖추면 좋겠죠!